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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성별 논란 캐스터 세메냐 전성기 끝? IAAF 새 성별규정 11월부터 적용
2018-04-27 18:07:46

성별 정체성 논란을 빚어온 여자 육상 중거리 스타 캐스터 세메냐(남아공)의 전성기가 국제육상연맹(IAAF)의 새로운 규정에 의해 끝날 상황에 처했다.

남아공 여자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가 2016 리우 올림픽 800M에서 우승한 뒤 근육을 뽐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코리아

남아공 여자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가 2016 리우 올림픽 800M에서 우승한 뒤 근육을 뽐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코리아

IAAF는 공정한 경쟁 조건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여성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남성 호르몬 수치를 제한하는 새 규정을 26일 발표하고 1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새 규정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반적인 엘리트 선수들에 비해 현저히 높은 선수들은 여자 종목에 출전할 수 없다. 대회에 출전하고자 하는 선수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의학적 처방을 받아야 한다.

새로운 논란을 낳게 될 이 규정은 특히 스피드와 파워, 지구력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800~1600m의 중거리 종목에 집중 적용될 예정이다.

논란의 주인공 세메냐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800m를 2연패한 선수다. 세계선수권 800m에서도 금메달 3개(2009·2011·2017년)를 따냈다. 보통 여자선수들에 비해 현저히 뛰어난 근육과 거뭇한 턱선, 중저음 목소리를 지닌 세메냐는 경쟁자들에겐 늘 불만거리였다. “불가능하고, 불공평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한 목소리였다.

IAAF는 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특정치를 넘는 선수들은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으나 인도 육상선수 두티 찬드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승리함으로써 유보됐다. CAS는 2015년 7월 판결을 통해 테스토스테론이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2년간 유예 기간을 두고 IAAF에게 이를 입증하도록 요구했다.

IAAF 세바스찬 코 회장은 “테스토스테론은 신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됐든, 주사 등에 의해 주입됐든 경기력 향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우리는 이제 그 근거를 갖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IAAF는 과거 테스토스테론 수치 10나노몰 이상 선수들의 여자대회 출전을 금지했으나 이번엔 5나노몰로 대폭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IAAF에 따르면 엘리트 선수들을 포함한 여성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0.12~1.79, 남성들은 7.7~29.4나노몰이며, 5~10나노몰의 여성선수들은 4.4%의 근육량 증가, 12~26%의 근력 강화, 7.8%의 헤모글로빈 증가효과를 얻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사원문 http://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1804261532003&sec_id=530201&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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