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의 결정에 따라 Kamila Valieva는 예정대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이하 베이징 2022)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지만, IOC 집행위원회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s, National Olympic Committees)와의 회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림.
1) 모든 선수와 NOC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도핑 양성반응이 나온 선수가 있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Russian Olympic Committee)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 수여식을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2) 피겨 여자 싱글은 오는 15일(현지시간)에 진행되는 쇼트프로그램과 오는 17일(현지시간)의 프리스케이팅 경기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며, 쇼트프로그램 상위 24명만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수 있음. 그러나 IOC 집행위원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International Skating Union)에게 Kamila Valieva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어도 25등의 선수 또한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수 있도록 요청함.
3) 이후 점수 합산의 결과, Kamila Valieva가 최종 상위 3위 안에 든다면, 꽃다발 수여식과 메달 시상식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IOC는 선수 및 NOC와 협의해 Kamila Valieva 사건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메달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아직 사건의 종결이 아님을 밝힘.
한편, 미국올림픽 및 패럴림픽위원회(USOPC, United States Olympic and Paralympic Committee) 최고경영자(CEO, Chief Executive Officer) Sarah Hirshland은 “매우 실망스럽다. 스포츠의 진실성을 보호하고 선수, 코치, 관계자들이 가장 높은 수준에 있도록 해야 하는 건 올림픽 전체 공동체의 집단 책임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고, 선수의 도핑 논란에도 출전을 강행한 것에 대한 전 세계 스포츠 스타 및 국가들의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
지난 2월 14일(현지시간), CAS는 1) 미성년자인 Kamila Valieva은 세계도핑방지규정(World Anti-Doping Code)에 따라 ‘보호 대상자’로 보호되는 점 2) 올림픽 기간 중 진행한 도핑 테스트 결과가 아닌 점 3) WADA가 도핑 결과를 시기적절하게 통보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에 제기된 국제검사기구(ITA, International Testing Agency)의 이의 신청을 기각하고, Kamila Valieva의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 출전을 승인한 바 있음.
한편, Kamila Valieva가 양성반응이 나온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은 협심증 치료제로,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어 WADA는 2014년 이를 금지약물로 지정한 바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