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A는 조직 내 거버넌스, 재정 투명성 및 지속 가능성, 심판 판정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IOC와 분쟁에 휘말렸으며, 지난 2019년 IOC로부터 자격정지 처분과 함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대회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대회에서도 IBA의 종목 운영 권한이 박탈된 바 있음.
이후 IOC 집행위원회는 지난 6월 7일(현지 시각), IBA 상황에 관해 작성한 종합적인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IOC로부터 승인된 IBA의 공식인증단체 지위 박탈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으며, IOC는 지난 2021년 12월 9일 IBA에 자격정지 처분을 철회하기 위해 충족되어야 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계속해서 기회를 주었지만, IBA가 지금까지 이를 실행하지 못해 해당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함.
반면, IBA 회장 Umar Kremlev는 지금까지 IBA가 이뤄온 조직 내 개혁과 더불어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인정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좋은 거버넌스 구조를 도입시켰음에도 불구하고 IOC가 이러한 변화를 고려하지 않아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IOC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규탄함.
한편, IBA의 IOC 공식인증단체 제명에 관한 최종 논의와 결정은 오는 6월 22일(현지 시각) IOC 위원장 Thomas Bach와 IOC 집행위원회가 소집한 임시 총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임. 또한,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복싱의 지위를 보장하고 IBA와 필적하기 위해 새로운 복싱 국제협회인 World Boxing이 설립되어 IOC에 공식인증단체 승인을 요청한 상태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