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일부터 22일(현지 시각)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진행된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으며, 공동 성명문을 통해 “스포츠 단체의 자율성을 전적으로 존중하는 반면, 공정한 스포츠 경쟁과 더불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그 어떤 방식으로든 자국을 대표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입장을 표함.
이에 대해 IOC 위원장 Thomas Bach는 스포츠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G7의 분명한 입장에 감사를 표하며, 이들의 입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개인 중립 선수 출전을 권고한 IOC의 입장과 일치한다고 주장함.
하지만, 이러한 IOC의 권고사항에도 불구하고 몇몇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제대회에 자국 선수들의 참가를 막고, 두 국가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음. 이에 Thomas Bach 위원장은 “IOC는 국제스포츠가 다시 한번 평화로운 경쟁을 통해 세계를 통합하는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러한 국가들이 G7 공동 성명문을 진지하게 고려하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힘.
한편, IOC가 지난 3월 발표한 권고사항에 따라 많은 국제연맹(IFs, International Federations)이 중립 선수 자격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복귀를 승인한 시점에 G7 정상의 공동 성명문이 공표되면서, 내년에 개최될 파리 2024에서 해당 국가 선수들의 참가 여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됨.